20년.
최소 20년은 참아야한다. 그만두고 싶어도 20년은 참아야 그나마 노후가 편하다. 괜찮은 다른 돈벌이가 있어도 지금의 일을 그만두고 도전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나는 사실 다른 사람의 성공한 인생 이야기에 별로 감흥이 없다. 내 이야기도 충분히 다이나믹하고 재미있는데 남의 성공 이야기가 뭐 그리 중요한가. 나도 누군가의 기준에서는 성공한 인생일 수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안에 성공의 이야기도,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조언도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랬으니 너희도 이렇게 해봐'라는 식의 이야기였다는 바로 책을 내려놨을지도. 그저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과 부족하고 부끄러운 모습들도 다 내보이며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섰던 긍정의 에너지들 뿜어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책 어디에도 본인이 성공했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았다. 도전하고 있다.
이 사람의 용기에 '진짜'로 부러워하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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